신문용지 수출가격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문용지의 아시아지역 수출가격이 올 1분기 t당 600달러에서 2분기에는 t당 700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 t당 560달러에 비해 최고 25% 뛴 것.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수출 가격이 내수가격(t당 60만원 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며 "이 같은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돼 t당 80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동남아 지역에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한국노스케스코그(연 40만t 수출) 보워터코리아(연 10만t) 페이퍼코리아(연 8만t) 등 3개 신문용지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신문용지 수출가격이 오르는 것은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국내 수요 증가로 수출량을 줄이면서 아시아시장에 신문용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북미 유럽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경영난으로 인해 잇달아 공장 폐쇄나 감산을 결정한 것도 공급난을 부추겼다.

세계 최대 신문용지업체인 아비티비보워터(연산 540만t)가 지난해 125만t 정도를 감산했고 노스케스코그도 올 들어 43만t의 감산을 발표했다.

한편 국내 신문용지업체의 생산 규모는 연간 160만t으로 이 가운데 수출 물량은 약 60만t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