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5·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향한 '마지막 수능'에서 삼진 4개를 솎아냈지만 2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시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구원 등판,2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내준 뒤 6회 2사 2,3루에서 마운드를 그렉 존스에게 넘겼다.

그러나 존스가 1점을 더 줘 박찬호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었다.

5선발 경쟁자였던 에스테반 로아이사에 이어 팀이 1-5로 뒤진 4회부터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6회 집중타를 맞아 실점했다.

안타 2개로 1사 1,3루에 몰린 박찬호는 바비 킬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으나 케빈 캐시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조 토레 감독이 올라와 교체 의사를 밝히면서 아쉽게 강판했다.

안타 3개,볼넷 2개로 2실점했고 삼진은 4개 낚았다.

홈런 2방 등 안타 4개로 5실점(2자책점)한 로아이사보다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다저스 수뇌부가 연봉 700만달러를 받는 로아이사를 5선발로 쓰겠다고 밝히면서 박찬호는 빅리그 입성 또는 마이너리그 강등 여부의 갈림길에 서 있다.

박찬호는 시범 6경기에서 18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자책점 5점,평균자책점 2.41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