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되는 인천 청라지구의 랜드마크인 '시티 타워' 국제 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한국토지공사는 청라지구 상징 타워 국제아이디어 공모에서 찰스 위·장재영·현군보씨 등 3명이 제출한 '타워 인피니티(Infinity)'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토공은 앞으로 이 당선작의 설계안 등을 토대로 사업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2010년 3월 타워 건립에 착수해 2013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이 상징 타워는 청라지구 중앙 호수공원에 들어선다.

당선작은 전체 높이 450m로 '세계의 푸른 보석'이라는 청라지구 개발 컨셉트에 맞춰 보석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특히 타워에는 높이 400m 지점에 전망대가 설치돼 서해바다와 인천공항은 물론 맑은 날에는 멀리 개성까지 볼 수 있다.

타워 주변에는 7개의 건물이 함께 배치돼 상업시설과 게임장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토공 관계자는 "세계로 열린 창이라는 메시지와 랜드마크로서 창의성이 뛰어나 청라지구의 이미지를 잘 담아낸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36개국 143팀이 작품을 제출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1~3등작 각 1작품,가작 2작품 등 5개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공모전 시상식은 4월 말 개최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