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은 대전 6곳,충남 10곳,충북 8곳 등 모두 24개의 의석이 걸려 있다.

현재 판세는 인물론을 내세운 통합민주당과 높은 정당 지지도를 앞세운 한나라당,'지역 기반론'을 내건 자유선진당이 치열한 '3파전'을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각 정당과 여론조사기관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민주당이 6개,한나라당 2개,자유선진당이 8개 선거구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무소속은 1개 지역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7개 선거구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전ㆍ충남에서는 자유선진당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회창 총재가 출마한 홍성ㆍ예산을 비롯해 심대평 대표가 나선 공주ㆍ연기,대전 유성,보령ㆍ서천 등 8곳이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무소속이 각각 1곳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나머지 5개 선거구에서는 3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충북의 경우 민주당은 이시종 의원이 나선 충주를 포함해 4∼5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한나라당은 송광호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제천ㆍ단양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2개 지역구에서는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이 경합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런 판세가 실제 투표일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역대 총선에서 충청권의 표심이 특정 정당에 몰표를 주지 않고 '바람'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