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상장채권 41조원 넘어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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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상장 채권 보유액이 41조원을 넘어섰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 채권 보유액은 41조143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특히 3월 들어 외국인의 상장 채권 순매수액은 4조5858억원으로 2006년 3월 이후 25개월째 순매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3개월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채권은 10조5956억원으로 작년 1년 동안 순매수액(33조5170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이르렀다.이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금융시장에서 국고채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업계에서는 한·미 간 금리 격차를 이용한 차익거래를 외국인이 채권을 사들이는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28일 현재 국고채 금리는 5.17%,통화스와프(CRS) 금리는 2% 선이어서 외국인이 국내 채권 매입을 통해 3% 정도의 금리차를 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월에는 해외에서도 달러를 구하기가 힘들어지며 채권 매수가 감소세를 나타냈지만,최근 달러 시장이 안정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채권 매입이 금리 안정화에 도움이 됐다"며 "외국인이 한꺼번에 자금을 빼가면 금리가 출렁거릴 위험은 있지만 비중이 5%도 안 돼 주식에 비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 채권 보유액은 41조143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특히 3월 들어 외국인의 상장 채권 순매수액은 4조5858억원으로 2006년 3월 이후 25개월째 순매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3개월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채권은 10조5956억원으로 작년 1년 동안 순매수액(33조5170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이르렀다.이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금융시장에서 국고채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업계에서는 한·미 간 금리 격차를 이용한 차익거래를 외국인이 채권을 사들이는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28일 현재 국고채 금리는 5.17%,통화스와프(CRS) 금리는 2% 선이어서 외국인이 국내 채권 매입을 통해 3% 정도의 금리차를 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월에는 해외에서도 달러를 구하기가 힘들어지며 채권 매수가 감소세를 나타냈지만,최근 달러 시장이 안정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채권 매입이 금리 안정화에 도움이 됐다"며 "외국인이 한꺼번에 자금을 빼가면 금리가 출렁거릴 위험은 있지만 비중이 5%도 안 돼 주식에 비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