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임박하면서 분기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라는 권고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월3일 상장사들의 2007년 실적 집계치가 발표되는 데 이어 4월 둘째주부터 포스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잇달을 예정이다.

1분기 국내 상장사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신영증권 기업분석대상 기업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실적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적호전 종목을 선별해 매수 기회를 포착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윤재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삼성물산 삼성테크윈 등 실적호전주들이 최근 장에서 선전한 것은 주가가 무엇보다 실적에 연동해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영증권은 1분기 실적호전주로 STX조선 CJCGV 현대산업개발 CJ홈쇼핑 대우조선해양 코오롱건설 메리츠증권 등을 꼽았다.

특히 STX조선과 LIG손해보험은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되고 현대산업개발 대우조선해양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등은 영업이익이 2배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삼성정밀화학 삼성물산 한화 SKC 호텔신라 STX엔진 GS 두산 동양기전 우리투자증권 케이씨텍 대우조선해양 SK에너지 포스코 LG디스플레이 한미약품 삼성엔지니어링 LG전자 등을 추천했다.

이들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거나 1분기 또는 올 추정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급증하는 종목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