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C 본부' 도대체 뭐하는 곳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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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생조직 해외명칭 그대로…직원도 '아리송'
올 들어 증권사들의 조직개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낯선 이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증권사에 새로 생긴 조직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조직개편을 단행한 대우증권은 트레이딩 사업부 내에 ‘FICC본부’를 신설했다.
FICC란 ‘Fixed Income,Commodity,Currency’의 앞글자를 딴 말로 이 본부에서는 채권 및 상품,외환 등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강홍구 대우증권 홍보팀장은“이번 조직개편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조직 구조를 참고해 결정했다”며“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명칭”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Global Proprietary Trading 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한 직원이“센터이름이 어려워 직원들도 사전을 찾아보고 발음을 확인했다”고 말할 정도로 언뜻 들어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골드만삭스 재팬에서 영입된 센터장을 주축으로 해외자산 운용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화증권에서는‘중국/EM(Emerging Market.신흥시장)분석팀’이 눈에 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예전에 SF(Structured Finance.구조화 금융)팀이라는 이름이 사내에서도 공상과학소설(Science Fiction) 아니냐는 궁금증이 들었던 것처럼 EM이란 이름도 처음엔 생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증권사들이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며 해외에서 쓰이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올 들어 증권사들의 조직개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낯선 이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증권사에 새로 생긴 조직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조직개편을 단행한 대우증권은 트레이딩 사업부 내에 ‘FICC본부’를 신설했다.
FICC란 ‘Fixed Income,Commodity,Currency’의 앞글자를 딴 말로 이 본부에서는 채권 및 상품,외환 등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강홍구 대우증권 홍보팀장은“이번 조직개편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조직 구조를 참고해 결정했다”며“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명칭”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Global Proprietary Trading 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한 직원이“센터이름이 어려워 직원들도 사전을 찾아보고 발음을 확인했다”고 말할 정도로 언뜻 들어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골드만삭스 재팬에서 영입된 센터장을 주축으로 해외자산 운용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화증권에서는‘중국/EM(Emerging Market.신흥시장)분석팀’이 눈에 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예전에 SF(Structured Finance.구조화 금융)팀이라는 이름이 사내에서도 공상과학소설(Science Fiction) 아니냐는 궁금증이 들었던 것처럼 EM이란 이름도 처음엔 생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증권사들이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며 해외에서 쓰이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