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1일 이번주 초반은 수급, 후반은 해외변수가 주요 체크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최창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초에는 윈도드레싱(기관의 수익률 관리)과 프로그램매수의 반작용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변수로는 미국의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 고용동향 등을 관건으로 들었다.

1700선을 넘어선 지난주는 이 기간 중 글로벌 최강의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투자심리가 좋아지면서 미국 신용위기에 대한 내성이 쌓였고, 수급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외국인이 주간 단위로 올해 첫 순매수를 기록했고, 선물에서도 외국인의 6월물 누적 포지션이 순매수를 보였다고 전했다. 기관은 대부분 프로그램 매수였고, 윈도드레싱(기관의 수익률 관리)의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기관의 스탠스는 좀더 확인해야 한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12월초 1940선 이후 처음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거래량이 많아진 것도 좋았다는 판단이다.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종목들군이 눈에 띄었고, 장기 횡보 후 거래량 증가 후 반등 종목도 늘었는데, 기술적 반등이라 해도 시세분출 종목이 늘어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 같은 지난 주 흐름은 절반의 성공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지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1700선은 투자자들의 시각이 엇갈릴 수 있는 지수대이고, 1740선을 전후로 한 매물벽도 만만치 않다며, 지난 주 절반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아직 방향성을 예단할 시점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조금 더 길게 본다면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4월 중순까지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합리적인 대응전략은 종목중심의 단기매수(Trading buy)가 적당하다는 시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