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반등 가능하다..실적 호전주가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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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주 연속 올라 한달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줄어든데다 월말 윈도우드레싱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오랫만에 반등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간 기준으로 4주만에 순매수를 기록, 단기적으로 꼬인 수급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가 올해 주요 박스권의 상단인 1700선에 도달한만큼 투자자들로선 단기 전략이 고민스러울수 밖에 없다.
◇ 추가 반등 가능할까?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31일 "그간 시장에서 나타났던 비정상적인 과도한 조정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시각에서 본다면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도 "아직 악재가 완전히 걷혔다거나 새로운 상승국면을 유발할 동인이 나타났다고 보긴 어렵지만 시장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의 두 주체가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긍정적 변화다.
국내 투신권은 자금 유입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비중을 최근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가용자원을 적극 확용하고 있다.
외국인도 한국증시에 대한 우호적인 견해와 더불어 현물시장에서 2주만에 1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어 적어도 수급의 두 축이 지금까지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위원은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시장이 이를 매도보다는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라진 투자심리가 지수 움직임에 중요한 동인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매물대가 집중돼 있는 1750선을 넘어설 경우 시장의 상승탄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는 점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삼성 소장호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기초 체력이 많이 약해져 있다는 점에서 해외 증시의 등락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면서 "지난 주말 美 증시 흐름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소비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로 연결, 증시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1700선 위에서의 추가 상승 탄력도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가장 믿을만한 놈은 실적 호전주!
삼성증권은 1700선 위에서의 탄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월말 및 분기말 윈도우드레싱 효과로 지수가 추가 상승할 경우 일부 현금비중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 1740포인트를 1차 반등의 목표치로 제시한 가운데 추세적인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5월 중순까지는 '밴드 플레이'가 유리해 보인다는 판단이다.
이 증권사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와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IT 및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단기 낙폭 과대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건설 및 보험주로의 접근도 가능해 보이고, 정부 정책의 수혜주도 단기 대응 전략으로 괜찮다는 의견이다.
소장호 연구원은 "주도주의 부재로 이러한 테마 중심의 업종별 순환매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이번주 이후부터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시점이라는 점에서 가장 믿을만한 테마는 실적 호전주"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올 상반기 실적 호전주로 제시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화, 한진해운, SKC 등 10개 종목이다.
우리투자증권도 1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경기 민감주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은 조선과 IT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하고, 환율 변화로 실적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등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미래엣세증권도 실적 호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IT업종 중심의 대응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줄어든데다 월말 윈도우드레싱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오랫만에 반등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간 기준으로 4주만에 순매수를 기록, 단기적으로 꼬인 수급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가 올해 주요 박스권의 상단인 1700선에 도달한만큼 투자자들로선 단기 전략이 고민스러울수 밖에 없다.
◇ 추가 반등 가능할까?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31일 "그간 시장에서 나타났던 비정상적인 과도한 조정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시각에서 본다면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도 "아직 악재가 완전히 걷혔다거나 새로운 상승국면을 유발할 동인이 나타났다고 보긴 어렵지만 시장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의 두 주체가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긍정적 변화다.
국내 투신권은 자금 유입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비중을 최근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가용자원을 적극 확용하고 있다.
외국인도 한국증시에 대한 우호적인 견해와 더불어 현물시장에서 2주만에 1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어 적어도 수급의 두 축이 지금까지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위원은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시장이 이를 매도보다는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라진 투자심리가 지수 움직임에 중요한 동인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매물대가 집중돼 있는 1750선을 넘어설 경우 시장의 상승탄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는 점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삼성 소장호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기초 체력이 많이 약해져 있다는 점에서 해외 증시의 등락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면서 "지난 주말 美 증시 흐름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소비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로 연결, 증시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1700선 위에서의 추가 상승 탄력도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가장 믿을만한 놈은 실적 호전주!
삼성증권은 1700선 위에서의 탄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월말 및 분기말 윈도우드레싱 효과로 지수가 추가 상승할 경우 일부 현금비중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 1740포인트를 1차 반등의 목표치로 제시한 가운데 추세적인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5월 중순까지는 '밴드 플레이'가 유리해 보인다는 판단이다.
이 증권사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와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IT 및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단기 낙폭 과대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건설 및 보험주로의 접근도 가능해 보이고, 정부 정책의 수혜주도 단기 대응 전략으로 괜찮다는 의견이다.
소장호 연구원은 "주도주의 부재로 이러한 테마 중심의 업종별 순환매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이번주 이후부터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시점이라는 점에서 가장 믿을만한 테마는 실적 호전주"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올 상반기 실적 호전주로 제시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화, 한진해운, SKC 등 10개 종목이다.
우리투자증권도 1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경기 민감주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은 조선과 IT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하고, 환율 변화로 실적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등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미래엣세증권도 실적 호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IT업종 중심의 대응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