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31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올 3월 중국 굴착기 판매가 월간 사상 최고치인 2500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2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1, 2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 굴착기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5.4%와 64.1% 급증한 825대와 1180대에 이르러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했다"며 극성수기인 3월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한 1만45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CJ투자증권은 굴착기 판매 호조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편, 중국 경기의 경착률 리스크는 감소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2월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대로 지난해 12월을 바닥으로 2개월째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 모멘텀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가 그간 중국 경기선행지수와 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은 두산인프라코어 주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