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의 남편인 영화감독 이지호의 할리우드 데뷔작 '내가 숨쉬는 공기'가 오는 4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내가 숨쉬는 공기'는 인간의 4가지 감정인 행복, 기쁨, 슬픔, 사랑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탈출을 꿈꾸는 소심한 펀드매니저와, 미래를 볼 수 있지만 미래를 바꿀 수 없는 조직의 해결사, 폭력에 시달리는 인기 팝 가수, 늘 타이밍에 늦어 사랑을 놓치는 의사가 등장해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다.

4가지 이야기들은 각각 독립된 에피소드이면서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를 지녔으며 '라스트 킹'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포리스트 휘태커를 비롯해, '오션스' 시리즈의 앤디 가르시아, '미이라' 시리즈의 브랜던 프레이저, '할로우 맨'의 케빈 베이컨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다.

또한 '그루지'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등의 세라 미셸 겔러, '스피드 레이서'의 에밀 허시 등도 함께 출연한다.

이지호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으며 지난해 말 미국에서 개봉해 주목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지호 감독은 뉴욕 태생으로 코네티컷 웨슬리안대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하버드대 석사과정을 거쳤다. 국내에서는 가수 백지영과 긱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으며, 단편영화 '동화'(1999년)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작품을 진출시킨 실력파.

또한 라이온스게이트와 함께 차기작 제작 준비에 들어가는 등 앞으로의 할리우드 행보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LA에 거주하고 있던 김민 부부는 영화 홍보를 위해 30일 오후 5시 귀국했다.

김민은 2년전 미국 LA에서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를 촬영하다 지인의 소개로 이지호감독을 만났으며 2006년 4월29일 결혼해 지난해 8월에는 딸을 출산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