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 시장에 진출한 Fn가이드가 펀드시장의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했다.

31일 Fn가이드는 서울시 여의도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회에서 "펀드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그만큼 정보비대칭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펀드평가 스타일을 도입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군호 Fn가이드 대표이사는 "작년 기준 펀드 계좌수가 1000만개 증가하는 등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신생 펀드가 1만3000개 증가하는 반면, 7000여개는 없어지고 있지만 일반 펀드 투자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n가이드는 2000년 설립해서 기업 컨센서스를 발표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Fn가이드의 지속적인 컨센서스 발표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등 감시기능을 해왔다"면서 "펀드에도 이 같은 감시 기능을 도입함으로서 펀드 매니저나 운용사들이 여러개의 펀드를 무조건 내고 보는 식의 행태도 바로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Fn가이드는 펀드평가 프로그램인 3월 한달간 'Fn스펙트럼' 시범 서비스 기간을 거쳤으며, 4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달간 서비스 사용료는 ID 3개당 80만원 가량으로 책정됐으며, 운용사나 증권사 리스크 관리팀 등을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인을 위한 펀드평가업무는 4월말 경부터 웹서비스를 통해 실시할 예정이며, 펀드의 기본적인 정보(수익률 상위, 운용수수료 등) 등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