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윤아가 아니라 제2의 김시향을 키울 꿈을 꾼다.’

레이싱 모델 출신 김시향이 정극 연기에 데뷔,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펼친다.

김시향은 케이블 수퍼액션 TV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에서 화가 지망생인 현아(슈)의 후배 민슬기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인 것.

특히 극중 베드신 등과 관련, ‘레이싱 모델 출신이라고 해서 노출에 관대한 것은 아니다. 똑같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3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케이블 슈퍼액션 TV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김시향은 “아시겠지만 레이싱 모델 출신이다. 그러나 그 직업이 나에게 흠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어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김시향은 “레이싱 모델 출신이라고 해서 노출에 관대하다 생각해 케이블 채널에서 이를 도와주려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선정성에 집중되다 보니 역할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특히 “레이싱 모델은 섹시하다 생각하고 그렇게 본다”면서 “모델, 연기자 등 그러한 직업들과 마찬가지로 레이싱 모델 또한 하나의 직업이다. 섹시만이 아닌 청순, 여성스러움, 개성 등 다양한 매력에 집중이 됐으면 좋겠다”고 일침어린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시향은 “때문에 나는 연기력으로 승부하고 싶다. ‘제 2의 오윤아’가 아닌 ‘제 2의 김시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섹시가 아닌 다양한 연기자의 모습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는 도시에서 일어날 법한 공포스런 이야기를 담은 8부작 영화로, 오는 4월 3일 밤 12시에 첫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