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렬이 누구냐" 아시안투어 발칵...두 대회 연속 2위 '떠오르는 10대'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에 최경주,한국에 신지애가 있다면 아시안투어에는 노승렬(17·경기고2)이 있다.
아시아지역 남자프로골프투어인 아시안투어에 '노승렬 바람'이 일고 있다.
투어 최연소 선수인 그는 최근 열린 두 대회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노승렬은 2월23일 인도에서 끝난 투어 SAIL오픈(총상금 40만달러)에서 공동 2위를 한 데 이어 3월23일 태국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총상금 30만달러)에서는 단독 2위를 기록했다.
그가 투어 최연소 시드권자인 데다 출전한 두 대회,8라운드에서 모두 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에 오르자 투어 홈페이지(www.asintour.com)도 '떠오르는 10대 선수'라는 제목으로 그를 머릿기사에 올려놓았다.
홈페이지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아마추어 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낸 뒤 프로로 전향한 노승렬은 아직 10대인 데도 멘탈이 강해 차분한 플레이를 한다"고 소개했다.
"게임에 들어가면 나 자신과 내 골프볼 외엔 다른 것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그의 말도 실었다.
노승렬은 아버지의 권유로 일곱 살 때 골프에 입문했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05년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했고,2006년엔 오픈대회에서 두 번이나 '톱10'에 들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말 국가대표를 포기하고 아시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 응시,24위를 차지하며 올시즌 풀시드를 받았다.
그가 아시아로 눈을 돌린 것은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의 경우 만 18세가 돼야 Q스쿨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
키(180cm)에 비해 체중(72㎏)이 좀 덜나가는 편이나,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이 일품이다.
지난해 최경주가 우승한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13위(베스트 아마)를 차지했을 때도 전 출전선수 중 드라이빙 거리 2위를 기록했다.
다만,어린 나이에 프로로 전향한 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미국 오클라호마대 3학년을 마친 뒤 프로가 된 앤서니 김은 "한국 골퍼들은 너무 어릴 때 프로가 되는 바람에 일찍 골프에 질려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스폰서가 없는 점도 그의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
그래서 골프백도 아버지(노구현씨)가 멘다.
노씨는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에게 '올인'하고 있다.
노승렬은 투어 상금랭킹 22위(6만1723달러)에 올라있다.
올해 상금랭킹 60위 내에 들어 내년 풀시드를 받는 것이 목표지만,당장은 3일 시작되는 필리핀오픈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아시아지역 남자프로골프투어인 아시안투어에 '노승렬 바람'이 일고 있다.
투어 최연소 선수인 그는 최근 열린 두 대회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노승렬은 2월23일 인도에서 끝난 투어 SAIL오픈(총상금 40만달러)에서 공동 2위를 한 데 이어 3월23일 태국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총상금 30만달러)에서는 단독 2위를 기록했다.
그가 투어 최연소 시드권자인 데다 출전한 두 대회,8라운드에서 모두 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에 오르자 투어 홈페이지(www.asintour.com)도 '떠오르는 10대 선수'라는 제목으로 그를 머릿기사에 올려놓았다.
홈페이지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아마추어 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낸 뒤 프로로 전향한 노승렬은 아직 10대인 데도 멘탈이 강해 차분한 플레이를 한다"고 소개했다.
"게임에 들어가면 나 자신과 내 골프볼 외엔 다른 것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그의 말도 실었다.
노승렬은 아버지의 권유로 일곱 살 때 골프에 입문했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05년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했고,2006년엔 오픈대회에서 두 번이나 '톱10'에 들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말 국가대표를 포기하고 아시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 응시,24위를 차지하며 올시즌 풀시드를 받았다.
그가 아시아로 눈을 돌린 것은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의 경우 만 18세가 돼야 Q스쿨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
키(180cm)에 비해 체중(72㎏)이 좀 덜나가는 편이나,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이 일품이다.
지난해 최경주가 우승한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13위(베스트 아마)를 차지했을 때도 전 출전선수 중 드라이빙 거리 2위를 기록했다.
다만,어린 나이에 프로로 전향한 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미국 오클라호마대 3학년을 마친 뒤 프로가 된 앤서니 김은 "한국 골퍼들은 너무 어릴 때 프로가 되는 바람에 일찍 골프에 질려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스폰서가 없는 점도 그의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
그래서 골프백도 아버지(노구현씨)가 멘다.
노씨는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에게 '올인'하고 있다.
노승렬은 투어 상금랭킹 22위(6만1723달러)에 올라있다.
올해 상금랭킹 60위 내에 들어 내년 풀시드를 받는 것이 목표지만,당장은 3일 시작되는 필리핀오픈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