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패스의 폭등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3배나 뛰었다.

액티패스는 31일 가격제한폭인 1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4240원에서 1만5900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작년 초 나타났던 폭등세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급등의 시발점은 액티패스의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합성 성공 발표였다.

탄소나노튜브는 강도가 높은 데다 열전도율이 뛰어나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그러나 회사 측은 최근 급등세에 부담스러워하면서 대량 생산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박성훈 액티패스 사장은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합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말 구축한 양산 설비를 정비할 곳이 있어 대량 생산은 7월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매출은 빨라도 하반기에나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액티패스가 탄노나노튜브를 직접 만드는 것도 아니다.

양산 주체는 설비를 갖춘 KH케미컬이다.

액티패스는 KH케미컬 지분 14.75%를 보유한 제휴 관계로 유통 권리만 갖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기술 자체가 뛰어나다 해도 액티패스가 언제 얼마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최근 주가 급등세는 지나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