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웰빙스 하마터면 퇴출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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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가 계열사 온누리여행사를 최근 인수한 파라웰빙스에 팔려고 했다가 간담을 쓸어내려야 했다.
생각지도 못한 우회상장에 해당돼 자칫 파라웰빙스가 상장폐지될 뻔했기 때문이다.
파라웰빙스는 31일 최근 최대주주로 오른 ST&I가 보유한 온누리여행사 주식 전량을 31억8500만원에 양수하기로 한 계약을 쌍방의 합의 하에 취소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ST&I는 파라웰빙스를 인수하면서 온성준 대표의 ST&I 지분을 담보로 90억원을 차입하고 나머지를 온누리여행사 주식을 넘겨 대납하려고 했다.
그러나 증권선물거래소는 비상장사인 온누리여행사의 최대주주 ST&I가 파라웰빙스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온누리여행사 지분을 넘기는 것을 우회상장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일련의 지분 거래가 우회상장에 해당된다는 것을 두 회사 모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온누리여행사는 자본잠식 상태여서 우회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지분 매각을 강행했다면 온누리여행사의 우회상장 요건 미달로 인해 파라웰빙스는 상장폐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가 불발로 끝나면서 ST&I와 파라웰빙스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됐다.
파라웰빙스 인수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긴 ST&I는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파라웰빙스는 8.41% 급락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생각지도 못한 우회상장에 해당돼 자칫 파라웰빙스가 상장폐지될 뻔했기 때문이다.
파라웰빙스는 31일 최근 최대주주로 오른 ST&I가 보유한 온누리여행사 주식 전량을 31억8500만원에 양수하기로 한 계약을 쌍방의 합의 하에 취소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ST&I는 파라웰빙스를 인수하면서 온성준 대표의 ST&I 지분을 담보로 90억원을 차입하고 나머지를 온누리여행사 주식을 넘겨 대납하려고 했다.
그러나 증권선물거래소는 비상장사인 온누리여행사의 최대주주 ST&I가 파라웰빙스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온누리여행사 지분을 넘기는 것을 우회상장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일련의 지분 거래가 우회상장에 해당된다는 것을 두 회사 모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온누리여행사는 자본잠식 상태여서 우회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지분 매각을 강행했다면 온누리여행사의 우회상장 요건 미달로 인해 파라웰빙스는 상장폐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가 불발로 끝나면서 ST&I와 파라웰빙스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됐다.
파라웰빙스 인수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긴 ST&I는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파라웰빙스는 8.41% 급락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