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의 용의자 이모(41)씨가 밤샘 조사에서 성폭행할 뜻이 없었다며 당초의 진술을 번복했다.

수사본부는 31일 검거한 용의자 이 씨가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성폭행 의도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CCTV 확인 등 정황으로 미루어 성폭행 의사가 명백한 만큼 성폭행 관련 진술을 받아내 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긴급 체포한 이 씨에 대해 2일 오전 8시(긴급체포 뒤 36시간)까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못하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해야 한다.

이 씨는 지난달 26일 고양시 대화동 모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초등생 A(10) 양을 마구 때리고 끌고 가려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으며 31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인근 사우나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 씨는 초등생 3명을 상습 성폭행, 10년형을 살고 2년 전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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