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 미국증시, 우리 좋을 때만 커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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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이다. 그 동안 우리 증시를 좌우하던 미국발 뉴스에 모처럼 국내발 호재가 짝을 이뤄 분위기를 띄웠다.
금융주 얘기다. 지난달 31일 미국에서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감독기능 강화, 모기지 관리 기관 신설 등 금융규제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금융질서 개편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 측면이 작용하면서 JP모간,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와코비아은행 등 뉴욕증시의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이다.
덕분에 나흘 만에 반등한 뉴욕증시.
미국에서 모처럼 들려온 긍정적인 뉴스를 바탕에 깔고, 1일 개장한 코스피는 역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의 선전으로 1700선을 무사히 방어하고 있다.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소식이 촉매로 작용하고 있으니, 주제만 약간 다를 뿐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증권 보험 등 비은행 지주회사에 제조업을 허용하고, 일반 지주회사는 은행을 제외한 금융 자회사를 보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 CJ, 동양메이저 등 금융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 및 준지주사들도 강세로 화답중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패닉분위기였던 해외가 진정되는 상황에다 국내 호재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실적만 놓고 보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우리 증시는 미국 신용위기 개선 조짐에, 외국인 수급도 좋아지고 있어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미국은 신용위기는 개선되고 있어도 경기침체 우려와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잇따라 우리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한다.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미국 증시야, 네가 좋을 때는 우리와 함께 움직이고(커플링), 별로 안 좋을 때는 우리랑 따로 놀면(디커플링) 안되겠니?”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금융주 얘기다. 지난달 31일 미국에서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감독기능 강화, 모기지 관리 기관 신설 등 금융규제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금융질서 개편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 측면이 작용하면서 JP모간,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와코비아은행 등 뉴욕증시의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이다.
덕분에 나흘 만에 반등한 뉴욕증시.
미국에서 모처럼 들려온 긍정적인 뉴스를 바탕에 깔고, 1일 개장한 코스피는 역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의 선전으로 1700선을 무사히 방어하고 있다.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소식이 촉매로 작용하고 있으니, 주제만 약간 다를 뿐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증권 보험 등 비은행 지주회사에 제조업을 허용하고, 일반 지주회사는 은행을 제외한 금융 자회사를 보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 CJ, 동양메이저 등 금융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 및 준지주사들도 강세로 화답중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패닉분위기였던 해외가 진정되는 상황에다 국내 호재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실적만 놓고 보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우리 증시는 미국 신용위기 개선 조짐에, 외국인 수급도 좋아지고 있어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미국은 신용위기는 개선되고 있어도 경기침체 우려와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잇따라 우리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한다.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미국 증시야, 네가 좋을 때는 우리와 함께 움직이고(커플링), 별로 안 좋을 때는 우리랑 따로 놀면(디커플링) 안되겠니?”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