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수만 조달청장 "기술력 탄탄한 中企 해외판로 개척 적극 도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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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유가 상승으로 국민들도 고통 받고 있지만 공공기관이나 기업들 역시 예산 절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조달우수제품전'에서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습니다."
장수만 조달청장(58)은 "올해 '정부조달우수제품전'에서는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신기술 지원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기술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며 "특히 고유가 시대 유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초고효율 자기진단형 누전차단기,원적외선 복사난방 패널,자동복귀 누전차단기 등 신기술 에너지 절감 제품들을 한곳에 모았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우수한 신기술 제품을 개발해놓고도 판로가 없어 애태우는 중소·벤처기업들을 돕기 위해 조달청이 1996년부터 시행해온 우수제품인증제도가 올해로 13년이 됐다"면서 "시행 첫해 60여억원에 불과했던 신기술 우수제품 공공조달시장 구매 실적이 지난해에는 무려 117배 늘어난 7007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우수제품은 인증제 시행 초기엔 품질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구매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구매 실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철저한 사전심사와 사후관리로 품질 및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양질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폭발적인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말이면 모두 2325개 품목,7500억원을 지원하게 돼 조달청의 우수제품인증제도가 명실상부한 중소·벤처기업 지원제도로 뿌리내렸다는 평가다.
"우수제품 인증 이후 날개를 단 듯 매출이 크게 늘어난 기업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가운데 구급차 생산업체인 오텍처럼 매출이 10억원에서 456억원으로 무려 45배나 증가한 케이스도 있다"고 전했다.
특장차 제조업체인 이텍산업도 우수제품 우선 구매에 힘입어 매출이 40억원에서 201억원으로 5배 증가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제설장비와 도로관리 장비를 완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수백억원의 외화절감 효과까지 거두었다.
우수제품인증제도와 함께 2000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온 '정부조달우수제품전'도 교육 및 세미나가 동시에 열리는 국내 최고의 구매 관련 종합 전시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업계 및 각 공공기관의 구매 및 공사설계 관계자 등 약 3만명이 다녀가 우수제품에 대한 폭넓은 홍보 효과를 거두었다.
장 청장은 "우수제품의 국내시장에 대한 판로 지원이 탄탄하게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는 해외 판로 지원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선 이달 중 열리는 미국 최대 정부조달 박람회인 '2008 GSA EXPO'에 시장개척단을 파견,우수제품 업체를 미국 정부조달 관계자 및 현지 업체에 소개하는 등 미국 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 타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GSA와 캐나다 PWGSC 등 외국 정부조달 기관들과의 정기 실무협의회를 더욱 활성화해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달 7일 부임한 장 청장은 취임 첫마디로 "10% 예산 절감과 함께 중소기업 공공구매 확대와 물자·시설의 품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중소 및 벤처기업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이에 따라 올해 '정부조달우수제품전'에서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습니다."
장수만 조달청장(58)은 "올해 '정부조달우수제품전'에서는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신기술 지원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기술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며 "특히 고유가 시대 유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초고효율 자기진단형 누전차단기,원적외선 복사난방 패널,자동복귀 누전차단기 등 신기술 에너지 절감 제품들을 한곳에 모았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우수한 신기술 제품을 개발해놓고도 판로가 없어 애태우는 중소·벤처기업들을 돕기 위해 조달청이 1996년부터 시행해온 우수제품인증제도가 올해로 13년이 됐다"면서 "시행 첫해 60여억원에 불과했던 신기술 우수제품 공공조달시장 구매 실적이 지난해에는 무려 117배 늘어난 7007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우수제품은 인증제 시행 초기엔 품질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구매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구매 실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철저한 사전심사와 사후관리로 품질 및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양질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폭발적인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말이면 모두 2325개 품목,7500억원을 지원하게 돼 조달청의 우수제품인증제도가 명실상부한 중소·벤처기업 지원제도로 뿌리내렸다는 평가다.
"우수제품 인증 이후 날개를 단 듯 매출이 크게 늘어난 기업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가운데 구급차 생산업체인 오텍처럼 매출이 10억원에서 456억원으로 무려 45배나 증가한 케이스도 있다"고 전했다.
특장차 제조업체인 이텍산업도 우수제품 우선 구매에 힘입어 매출이 40억원에서 201억원으로 5배 증가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제설장비와 도로관리 장비를 완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수백억원의 외화절감 효과까지 거두었다.
우수제품인증제도와 함께 2000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온 '정부조달우수제품전'도 교육 및 세미나가 동시에 열리는 국내 최고의 구매 관련 종합 전시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업계 및 각 공공기관의 구매 및 공사설계 관계자 등 약 3만명이 다녀가 우수제품에 대한 폭넓은 홍보 효과를 거두었다.
장 청장은 "우수제품의 국내시장에 대한 판로 지원이 탄탄하게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는 해외 판로 지원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선 이달 중 열리는 미국 최대 정부조달 박람회인 '2008 GSA EXPO'에 시장개척단을 파견,우수제품 업체를 미국 정부조달 관계자 및 현지 업체에 소개하는 등 미국 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 타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GSA와 캐나다 PWGSC 등 외국 정부조달 기관들과의 정기 실무협의회를 더욱 활성화해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달 7일 부임한 장 청장은 취임 첫마디로 "10% 예산 절감과 함께 중소기업 공공구매 확대와 물자·시설의 품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중소 및 벤처기업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