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대우조선해양, 'M&A 주가' 어디까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종목포커스]대우조선해양, 'M&A 주가' 어디까지?
이달 중순 매각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M&A 이슈로 변동성만 키우고 주가는 곤두박칠 치던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이어서 이 같은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 산업은행의 매각절차 착수 발표 이후 상승세를 거듭해 4만원대를 바라보기에 이르렀다. 지난달 25일 종가기준(주당 3만2950원) 대비 2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매각발표 이후 시가총액도 1조2000억원이 늘어 7조원대로 올라선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5일 종가(주당 3만2950원) 기준으로 6조3000억원(1억9139만주)에서, 1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주가가 전날보다 4.24% 오른 3만9350원을 기록하면서 7조5312억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 같은 대우조선해양의 주가상승은 매각절차가 실제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구심이 완전해소 됐고, 아울러 최근 양호한 수주실적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제는 주가상승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와 매각대금 선정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흐름은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고, 매각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홍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종합기계나 대우건설 사례를 볼 때 M&A가 조기에 마무리 될 경우 주가는 강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매각절차가 3개월 이내에 윤곽을 잡지 못하면 또다시 정체시기를 거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대금이 시장가격보다 높으면 재평가 계기로 작용해 주가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겠지만 현재 이를 논하기는 이른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주가는 지금보다 매각대금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8월 이후 급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주관사 제안요청서 접수마감 시한이 오는 8일까지인 만큼 매각주관사는 이달 중순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또한 입찰공고 및 예비실사 등의 매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8월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M&A 이슈로 변동성만 키우고 주가는 곤두박칠 치던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이어서 이 같은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 산업은행의 매각절차 착수 발표 이후 상승세를 거듭해 4만원대를 바라보기에 이르렀다. 지난달 25일 종가기준(주당 3만2950원) 대비 2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매각발표 이후 시가총액도 1조2000억원이 늘어 7조원대로 올라선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5일 종가(주당 3만2950원) 기준으로 6조3000억원(1억9139만주)에서, 1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주가가 전날보다 4.24% 오른 3만9350원을 기록하면서 7조5312억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 같은 대우조선해양의 주가상승은 매각절차가 실제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구심이 완전해소 됐고, 아울러 최근 양호한 수주실적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제는 주가상승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와 매각대금 선정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흐름은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고, 매각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홍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종합기계나 대우건설 사례를 볼 때 M&A가 조기에 마무리 될 경우 주가는 강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매각절차가 3개월 이내에 윤곽을 잡지 못하면 또다시 정체시기를 거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대금이 시장가격보다 높으면 재평가 계기로 작용해 주가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겠지만 현재 이를 논하기는 이른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주가는 지금보다 매각대금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8월 이후 급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주관사 제안요청서 접수마감 시한이 오는 8일까지인 만큼 매각주관사는 이달 중순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또한 입찰공고 및 예비실사 등의 매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8월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