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피의자 이모씨 ‘폭행만 인정’ … 오늘 구속영장 신청
온 국민을 경악케 만들었던 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피의자 이모(41)씨에 대해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일산 경찰서 수사본부가 밝혔다.

31일 밤부터 밤샘조사를 받은 피의자 이 씨는 폭행했다는 사실만 인정하고 '성폭행 의도'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의자 이 씨를 조사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은 이 씨의 행동으로 볼때 성폭행 의도가 있는 것으로 간주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을 수사 중인 일산경살서 수사본부는 사건 발생 5일 만에, 수사본부를 설치한 지 하루 만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사우나에서 용의자 이모(41) 씨를 검거했다.

피의자 이 씨는 초등생 3명을 3차례에 걸쳐 성폭행, 장기복역한 사실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6일 오후 3시44분께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의 한 아파트 3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A(10) 양은 뒤따라온 이씨에게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으며 머리채까지 잡혀 끌려 나가기도 했다.

다행이 A양의 다급한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웃 주민에 의해 큰 화를 면했다.

수사본부는 피해자가 더 큰 화를 모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여대생 A 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려 했지만 A 씨가 이를 고사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