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 식품업체 깃코망이 세계 간장 시장 제패에 나섰다.

깃코망은 주력 제품인 간장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2020년까지 중국 중남미 등 해외에 6~7개의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현재 일본 국내에 3개,해외에 6개의 공장을 갖고 있다.

새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해외 간장 생산이 현재의 2배인 연 100만㎘로 늘어난다.

신 공장 투자 규모는 총 400억~500억엔이다.

깃코망은 우선 2015년까지 북미와 유럽에 공장 1개씩을 증설한다.

유럽의 경우 급성장하고 있는 러시아와 동유럽 지역이 대상이다.

또 중국에 2개,동남아 및 호주,남미에도 각각 1개 이상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깃코망은 1917년 창업 후 대를 이어 가업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혈족 경영 회사로 유명하다.

특히 원료를 구하기 어려웠던 2차 세계대전 중에도 고품질을 유지해 신뢰를 얻었다.

"이익보다 브랜드 가치를 중시한다"는 게 모기 유자부로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