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진출 길목에서 남북대결을 벌였던 남자축구에 이어 여자대표팀도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국가대항전으로 치러지는 2008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수원 이비스호텔에서 가진 조 추첨 결과 한국은 북한과 같은 A조에 편성돼 6월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전을 갖게 됐다.

이로써 여자대표팀은 지난 2월24일 중국에서 2008동아시아축구대회 풀리그 최종전에서 북한과 맞붙은 지 넉 달여 만에 국내에서 남북대결을 벌인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당시 동아시아대회에서 0-4로 패했다.

북한대표팀은 간판 공격수 리금숙 진별희 등을 보유한 강팀으로,2006년 피스퀸컵 초대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핵실험 여파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불참했다.

A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북한을 비롯 캐나다(9위)와 아르헨티나(29위)가 포함됐다.

한국은 6월14일 북한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같은달 16일 캐나다,18일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맞붙는다.

세계 1위 미국이 톱시드를 배정받은 B조에는 이탈리아(13위)와 브라질(4위) 호주(12위)가 편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