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들의 올 1분기(1~3월) 해외건설 수주액이 140억달러를 돌파했다.

1일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14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91억5000만달러)보다 53%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로 중동이 전년 동기보다 28% 늘어난 66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아시아는 54억3000만달러로 집계됐고 △아프리카 7억1000만달러 △중남미 4억9000만달러 △유럽 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중남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0%,150% 늘었다.
그동안 중동에 치우쳐 있던 국내 건설업계가 수주 판로를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초 해외건설수주 목표를 350억달러에서 수주 호황으로 4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며 "4월 이후에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