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지난 한 해 1인당 7~8회의 국내 여행을 했으며,여행 경비로 40만원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여행일수는 12일 정도였다. 한국관광공사가 15세 이상 국민 2만64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2007 국민여행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여행 횟수는 7.57회로 전년대비 5.1% 늘어났고 평균 여행일수는 19.3% 증가한 11.94일이었다. 2001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한 해 동안 쓴 1인당 여행경비는 39만3996원으로 전년보다 3.2%가 줄어들어 알뜰여행이 자리를 잡아가는 경향을 보였다. 또 숙박 여행일수(평균 7.36일)의 증가율이 17%로 당일 여행일수(4.58일)의 증가율 7.5%를 크게 웃돌았다.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숙박여행의 경우 강원,경기,경남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당일여행에선 경기지역을 가장 많이 찾았으며 서울과 경남이 자리바꿈을 했다. 목적지를 택할 때는 '편의시설이 좋은 곳'을 선호했으며 '명소 탐방보다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이 더 좋다'는 응답이 많아 국내 여행은 아직 정적인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한 사람은 100명당 11.1명꼴로 전년의 11.3명에 비해 조금 줄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