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8일만에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99P(0.15%) 내린 643.46포인트로 막판 하락 반전하며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상승 소식에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中 증시와 코스피 지수의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억원과 11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22억원 '팔자' 우위였다.

인터넷과 운송장비, 유통, IT부품 등이 강세를 시현했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통신서비스, 반도체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음인터파크, KTH 등 다른 인터넷주들은 부진했지만 대장주인 NHN은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지수 움직임을 방어했다.

하나로텔레콤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쏟아진 CJ홈쇼핑은 6% 넘게 하락했다. LG텔레콤태웅, 키움증권, 포스데이타, 성광벤드, 평산 등은 선방.

판매단가를 인상키로 했다는 소식에 현진소재가 4.0% 뛰었다. 美 바이오 업체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나노엔텍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풍력발전기 개발에 성공한 보성파워텍도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모빌탑신지소프트 등 상장폐지를 면한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뱅크원에너지가 급락하고,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팬텀엔터그룹도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등 일부 종목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탄소나노튜브를 재료로 연일 상한가 행진을 벌이던 액티패스 역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426개였고, 하락 종목 수는 488개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