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9 총선] '빌게이츠 특목고' 건립…이색공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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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이색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원과외 금지에서부터 빌 게이츠 특목고 설립,영어ㆍ일어ㆍ중국어를 함께 쓰는 공용마을을 만들겠다는 공약까지 파격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물론 표만 겨냥한 '공약(空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무소속 채영만 후보(청주 상당)는 국회의원이 되면 '세비를 안 받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왔다.
그는 현행 국회의원 수를 3분의 1로 줄이는 법안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평 친박연대 후보(경기 성남 중원)는 국회의원을 3번 이상 할 수 없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기발한 교육공약도 넘쳐났다.
정인봉 자유선진당 후보(서울 종로)는 학생들의 학원수강 및 과외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양기대 민주당 후보(광명을)는 국제어학부와 정보통신과학부,게임학부로 구성한 '빌 게이츠 특목고'를 설립, 전국의 IT관련 인재를 조기 발굴하겠다고 공약했다.
홍대희 평화통일가정당 후보(인천 부평을)는 2012년까지 영어ㆍ일어ㆍ중국어마을을 결합시킨 다문화마을을 유치, 외국어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광주 서갑의 김남희 진보신당 후보는 국공립대학의 통합전형을 실시하겠다고 했고, 강원 춘천의 엄재철 민노당 후보는 대학등록금 150만원 상한제를 제시하며 대학생 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가정당의 김금산 후보(전북 익산을)는 축구전문고등학교 설립을 약속했다.
지역개발 공약으로는 정우택 자유선진당 후보(충북 제천ㆍ단양)의 '남한강 광역시' 공약이 눈에 띈다.
자신의 지역구는 물론 원주ㆍ충주ㆍ영월 등을 묶어 남한강 광역도시화를 추진하겠다는 게 정 후보의 주장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후보(서울 동대문을)는 중랑천에 나루터 등 접안시설을 설치해 여의도까지 20분 만에 주파하는 8~10인승 수상버스를 운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제주시을의 부상일 한나라당 후보는 저가 항공전용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이연재 진보신당 후보(대구 수성갑)는 '1가구1주택 법제화'를 내걸었고, 가정당의 이근옥 후보(전북 군산)는 결혼 30년차부터 5년마다 50만원씩 7회 지급하는 '백년해로수당' 공약을 내놨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학원과외 금지에서부터 빌 게이츠 특목고 설립,영어ㆍ일어ㆍ중국어를 함께 쓰는 공용마을을 만들겠다는 공약까지 파격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물론 표만 겨냥한 '공약(空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무소속 채영만 후보(청주 상당)는 국회의원이 되면 '세비를 안 받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왔다.
그는 현행 국회의원 수를 3분의 1로 줄이는 법안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평 친박연대 후보(경기 성남 중원)는 국회의원을 3번 이상 할 수 없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기발한 교육공약도 넘쳐났다.
정인봉 자유선진당 후보(서울 종로)는 학생들의 학원수강 및 과외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양기대 민주당 후보(광명을)는 국제어학부와 정보통신과학부,게임학부로 구성한 '빌 게이츠 특목고'를 설립, 전국의 IT관련 인재를 조기 발굴하겠다고 공약했다.
홍대희 평화통일가정당 후보(인천 부평을)는 2012년까지 영어ㆍ일어ㆍ중국어마을을 결합시킨 다문화마을을 유치, 외국어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광주 서갑의 김남희 진보신당 후보는 국공립대학의 통합전형을 실시하겠다고 했고, 강원 춘천의 엄재철 민노당 후보는 대학등록금 150만원 상한제를 제시하며 대학생 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가정당의 김금산 후보(전북 익산을)는 축구전문고등학교 설립을 약속했다.
지역개발 공약으로는 정우택 자유선진당 후보(충북 제천ㆍ단양)의 '남한강 광역시' 공약이 눈에 띈다.
자신의 지역구는 물론 원주ㆍ충주ㆍ영월 등을 묶어 남한강 광역도시화를 추진하겠다는 게 정 후보의 주장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후보(서울 동대문을)는 중랑천에 나루터 등 접안시설을 설치해 여의도까지 20분 만에 주파하는 8~10인승 수상버스를 운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제주시을의 부상일 한나라당 후보는 저가 항공전용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이연재 진보신당 후보(대구 수성갑)는 '1가구1주택 법제화'를 내걸었고, 가정당의 이근옥 후보(전북 군산)는 결혼 30년차부터 5년마다 50만원씩 7회 지급하는 '백년해로수당' 공약을 내놨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