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시내버스의 개발을 마치고 인천과 경기도 수원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시범 운행에 들어가는 버스에는 기존의 디젤엔진과 압축 천연가스(CNG)엔진에 각각 전기모터를 결합한 새로운 엔진이 들어간다.

이 엔진은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발생하는 열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이를 엔진을 식히는 데 재활용함으로써 연료 소비량을 15~20%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 기술을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모든 트럭과 버스에 적용하면 연간 3500억원의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총 12대의 하이브리드 버스를 연말까지 운행하면서 주행 성능과 연료 절감 효과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