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국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월18일부터 3월14일까지 29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규제개혁 체감도'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2.1%인 212개사가 '정부가 핵심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할 경우 국내에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1년 이내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은 20.4%(60개사)에 불과했다.

출자총액규제,수도권규제 등 핵심 규제가 완화되는 추이를 지켜본 후 투자계획을 확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투자 시기와 관련해서는 '2~3년 이내'라는 응답이 41.5%(122개사)로 가장 많았다.

'4~5년 이내'라는 응답은 10.2%(30개사)였다.

기업들은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규제개혁 방향으로 '핵심 규제 개혁'(44.0%),'규제개혁 추진 시스템 정비'(18.8%),'조례ㆍ규칙 등 지방자치단체의 제도정비'(14.8%),'규제의 신설ㆍ강화 지양'(11.4%) 등을 꼽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