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단체가 삼성 특검의 수사 기간 재연장에 반대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 부회장들은 1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특검 장기화에 따른 기업 경영 위축과 국가경제 불안을 걱정하는 경제계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특검 장기화는 국가경제에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며 특검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 5단체는 "특검 수사가 5개월째 계속되면서 국민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그룹의 경영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5만여개에 달하는 삼성그룹 1,2,3차 협력업체들도 수주 취소,매출 감소,재고 급증,가동률 저하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창무 무협 부회장은 "삼성의 잘못을 덮어주자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 내에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부작용을 줄여 달라는 뜻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특검 수사는 중소기업이나 국가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긍정적인 면을 상쇄할 만큼 크다"고 지적했다.

삼성 특검의 1차 연장 수사 기간은 오는 8일로 만료된다.

삼성 특검이 2차 연장 수사에 돌입할 경우 수사 만료일은 23일로 미뤄지며 삼성그룹은 105일간 특검 수사를 받게 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