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證 사장 "아시아 증권사 인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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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싱가포르 현지법인과 베트남 합작 증권사 영업을 개시하는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투자은행(IB) 업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동남아와 중앙아시아에서 현지 증권사 인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경영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2014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20%로 늘려 아시아에서 상위 5위권의 IB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현지 업체와의 합작 투자 등을 통해 증권사를 새로 설립하는 방식을 취했으나 올해는 현지 증권사를 인수·합병(M&A)해 바로 시장에 진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국투자증권은 1000만달러를 출자해 설립한 싱가포르 현지법인에 대한 증권업 인가를 6월까지 받아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싱가포르 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을 팔고 현지 기업에 대해 금융자문 업무도 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에 설립한 합작 증권사도 9월께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베트남에서 영업을 개시하는 것을 계기로 연말까지 수백억원대의 정유저장장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설의 소유권은 정부에 넘기는 대신 시설료 등을 받아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홍콩을 통해 간접 관리하던 중국시장은 베이징과 상하이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투자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중동 지역 이슬람 금융사들의 투자를 받는 이슬람펀드 등을 통해 '오일머니'를 유치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유 사장은 "이슬람 금융사들과 협업관계를 구축해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이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이슬람 금융 전문가도 계속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기자본투자(PI)사업으로 한국금융지주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케이-아틀라스와 연계해 헤지펀드를 운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커질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퇴직연금연구소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 사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매출(영업수익)이 47% 늘어나고 경상이익이 4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이를 위해 동남아와 중앙아시아에서 현지 증권사 인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경영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2014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20%로 늘려 아시아에서 상위 5위권의 IB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현지 업체와의 합작 투자 등을 통해 증권사를 새로 설립하는 방식을 취했으나 올해는 현지 증권사를 인수·합병(M&A)해 바로 시장에 진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국투자증권은 1000만달러를 출자해 설립한 싱가포르 현지법인에 대한 증권업 인가를 6월까지 받아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싱가포르 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을 팔고 현지 기업에 대해 금융자문 업무도 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에 설립한 합작 증권사도 9월께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베트남에서 영업을 개시하는 것을 계기로 연말까지 수백억원대의 정유저장장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설의 소유권은 정부에 넘기는 대신 시설료 등을 받아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홍콩을 통해 간접 관리하던 중국시장은 베이징과 상하이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투자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중동 지역 이슬람 금융사들의 투자를 받는 이슬람펀드 등을 통해 '오일머니'를 유치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유 사장은 "이슬람 금융사들과 협업관계를 구축해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이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이슬람 금융 전문가도 계속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기자본투자(PI)사업으로 한국금융지주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케이-아틀라스와 연계해 헤지펀드를 운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커질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퇴직연금연구소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 사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매출(영업수익)이 47% 늘어나고 경상이익이 4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