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가시는 분들 공항에서 투표하세요".
중앙선관위는 1일 선거사상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부재자 투표 기간인 3∼4일 이틀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에 설치될 부재자 투표소는 영종도에 거주하는 군인과 경찰, 공항관계자, 국내외 항공사 직원 등 2만여 명을 비롯해 부재자 신고를 마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수 있다.

선관위는 또 3일 오전 10시부터는 독도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 거주민과 경비대원,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함 근무대원 등 80여 명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체류중인 유권자를 위해 경기 파주시 군내면의 남북출입사무소(CIQ)와 강원 고성 사천면에 있는 CIQ에서도 3일 하루 동안 각각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 운영된다.

개성공단 근무자 290여 명은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금강산 체류자 70여 명은 같은날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투표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광대, 대구대 등 3개 대학에도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재자 투표소가 운영된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기간 운영되는 부재자 투표소는 병원, 교도소, 구치소, 요양소, 수용소 등의 기관 107곳과 선관위가 구.시.군청 사무실 등에 설치하는 403곳 등 모두 510곳에 달하며, 3∼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고 밝혔다.

부재자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