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9 총선] 선거 중반 '3색 바람'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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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3색 바람이 불고 있다.
영호남에서 무소속과 친박 바람이 불고 있고 대전 충남에선 자유선진당의 지역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무소속의 약진은 가히 돌풍이라고 할 만하다.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텃밭인 영남권과 호남권에서다.
특히 친박계 무소속이 맹위다.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무소속과 양당의 후보들이 맞붙은 전장(戰場)은 34개(영남 17,호남 8,기타 9)에 달한다.
이 중 무소속 출마자들이 오차범위인 4∼5%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는 지역은 11개고 나머지는 오차범위 내 접전하고 있거나 각 당의 후보들을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부산 서에서는 유기준 후보(무)가 조양환 한나라당 후보를 40.8% 대 24.3%(동아일보 지난달 29일 조사)로 압도했다.
남을은 김무성 후보(무)가 45.7%,정태윤 한나라당 후보가 23.8%(부산MBC-KBS 30일)였다.
경북 고령ㆍ성주ㆍ칠곡은 이인기 후보(무) 37.0%와 석호익 한나라당 후보 26.6%(동아일보 22일)의 구도다.
수도권은 경기 용인 수지의 한선교 후보(무)와 윤건영 한나라당 후보 간 지지율이 각각 37.0%와 23.6%(YTN 28일)였다.
대구 달서을은 이해봉 후보(무)와 권용범한나라당 후보 간 33.5% 대 29.3%(조선일보 22일)로 접전이다.
이들 무소속 후보는 대부분 친박계다.
홍사덕 후보는 대구 서를 놓고 이종현 한나라당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이다.
지난 25일 동아일보 조사에서 40.7%,28.7%였으나 30일 MBC-KBS 조사를 통해서는 37.5% 대 37.9%로 다시 역전을 당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남의 강운태 후보(무)가 지병문 민주당 후보에게 15%포인트차(광주일보 25일)로 앞서있다.
목포에 출전한 박지원 후보(무)는 정영식 민주당 후보와 혈전이다.
25일 광주일보 조사에서 각각 27.5%와 26.9%로 격차가 미미했지만 31일 SBS 조사는 35.5%와 23.4%로 격차가 더 커졌다.
자유선진당은 지역 기반인 충남에서 총 10개의 지역구 중 6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대전에서는 6곳 중 2곳에서 선전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15석 정도를 확보해 원내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구성한다는 목표다.
이회창 후보(예산 홍성)가 확고한 1위를 달리는 것을 비롯해 충남 공주ㆍ연기의 심대평 후보가 한나라당 오병주 후보를,보령ㆍ서천의 류근찬 후보가 김태흠 한나라당 후보를,당진의 김낙성 후보가 정덕구 한나라당 후보에게 앞서고 있고 대전에선 이재선(서을)후보와 이상민 후보(유성)가 앞서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