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최근 영업을 보면 롯데쇼핑의 2008년 실적 목표는 보수적이지만 초과 달성의 현실적 고려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홍성수 NH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은 2008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0.0% 증가한 11조900억원으로 제시했다"며 "이는 NH증권 예상 11조787억원과 비교시 차이가 거의 없고 올해와 내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신규 출점을 감안할 때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2008년 영업이익 목표로 전년 대비 7.4% 증가한 8130억원, 영업이익률은 7.3%를 제시했다. 이는 NH증권 예상 8341억원 대비 2.6% 적은 것이고 영업이익률을 전년 대비 0.2%p 낮은 수치다.

홍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저하를 전망한 것이 특징"이라며 "최근 1분기 실적 호전을 감안할 때 보수적이라고 판단되지만 한편으로는 2007년 실적이 계획에 미달했고 2008년 소비환경이 낙관적이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회사의 현실적 목표로도 간주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비심리 저하 속에서도 설 수요 호조, 낮은 기저효과, 세일기간 연장, 2월 영업일수 1일 증가 등으로 최근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내외 증가하면서 양호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최근 영업과 NH증권의 예상을 감안하면 2008년 경영목표는 보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2007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획에 미달한 경험이 있고 2008년 전체 소비환경이 낙관적이지 않을 경우, 보수적으로 제시된 목표가 한편으로 초과 달성이라는 현실적 고려가 반영된 목표로도 판단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