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 업체들이 터치 기능을 강조함에 따라 관련 업체로 디지텍시스템시노펙스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장정훈, 이수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31일 보고서에서 “휴대폰 업체들이 새로운 킬러 어플리케이션(산업 성장을 이끄는 핵심 상품)으로 터치 기능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모바일용 터치 패널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텍시스템은 일본의 니샤 프린팅(Nissha Printing)과 함께 모바일용 터치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소수의 업체 중 하나로 꼽혔다.

터치 패널 제작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월 250만대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디지텍시스템은 2분기부터 국내외 휴대폰 업체들의 터치폰용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원(31일 종가 2만1300원)을 제시했다.

시노펙스의 경우 삼성전자의 터치폰 전략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삼성전자 터치폰인 아르마니폰에 터치패널을 모듈화해 공급했으며, 올해도 터치폰 신규 모델이 수주가 기대된다는 것.

이들 애널리스트는 “시노펙스의 터치 모듈 양산 규모는 월 30만개 수준에서 최근 60만개 수준으로 올라갔다”며 “오는 9월말 경기도 화성에 1만4876㎡ 규모의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규모는 월 100만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편 터치 패널 시장 규모에 대해서는 디스플레이뱅크 자료를 인용해 2010년까지 연평균 50%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