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및 반도체 전문부품업체 티엘아이가 중소형 IT株 보석이라는 증권사 호평에 강세다.

1일 오전 9시18분 현재 티엘아이는 전날보다 500원(4.37%) 오른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티엘아이에 대해 독점적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고수익구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하고 분석을 시작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패널업체인 LG디스플레이, 중국 BOE-OT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풀 HD LCD TV용 타이밍컨트롤러(T-con)에서 독점적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주요 고객사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세계 LCD 경기호황으로 향후 3년 간 지속적인 설비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17.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티엘아이는 타이밍컨트롤러(T-con)와 LDI(LCD Drive IC) 부문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TFT-LCD 시장확대와 더불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및 이익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터치스크린 시장이 지난 2003년 6억달러에서 2011년 18억달러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면서 "티엘아이가 터치스크린 기능을 LCD 패널에 내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만큼 향후 매출성장의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반도체업종으로 분류되면서 TFT-LCD업종에 포함된 업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았고, 소형주라는 분리한 여건으로 시장의 분석대상에서 제외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업황호조에 따른 실적개선을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하는 등 중소형 IT주의 보석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