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 상대적으로 왜 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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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일본, 중국 증시와 달리 우리 증시는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증권사들은 이처럼 우리 증시가 왜 차별화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부국증권은 외국인 매수 전환 등 수급 개선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 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엔캐리 트레이드, 신용경색 등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가 환율 상승, 신용경색 완화 등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서 반대로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유발하며 증시의 수급개선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센터장은 지난 3월까지 국내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였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증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이 예상되는 2분기에는 경상수지도 흑자전환 또는 적자 축소가 기대되어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좀더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반적인 장세의 불확실성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유입자금 증가율이 축소됐지만, 절대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 또한 시장의 토대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이런 변화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지속시키기는 어렵지만, 수급 개선으로 장세가 안정된다면 그 동안의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주식들에 대한 차별적인 상승은 기대할 만하다고 봤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우리 증시의 강세 원인으로 IT, 자동차, 금융 등 소외주의 강세와 외국인의 변화된 시각 등을 들었다.
이정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외주의 반등은 그 동안 소외됐었던 만큼 저가 메리트가 크고, 실적 개선 전망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업종의 경우 실적 전망이 하향 추세지만, 신용경색 우려가 바닥을 지났다는 안도감과 기술적 반등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수급 면에서 외국인들이 IT와 금융업 등 경기민감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신용경색 위기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과 유럽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유동성 위기가 일단락되면 신흥시장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물부문은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지 않지만, 금융부문이 안정감을 찾고 있어 반등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경기 침체에 대한 방어적인 자세보다는 적극적인 장세 대처를 권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부국증권은 외국인 매수 전환 등 수급 개선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 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엔캐리 트레이드, 신용경색 등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가 환율 상승, 신용경색 완화 등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서 반대로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유발하며 증시의 수급개선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센터장은 지난 3월까지 국내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였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증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이 예상되는 2분기에는 경상수지도 흑자전환 또는 적자 축소가 기대되어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좀더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반적인 장세의 불확실성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유입자금 증가율이 축소됐지만, 절대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 또한 시장의 토대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이런 변화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지속시키기는 어렵지만, 수급 개선으로 장세가 안정된다면 그 동안의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주식들에 대한 차별적인 상승은 기대할 만하다고 봤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우리 증시의 강세 원인으로 IT, 자동차, 금융 등 소외주의 강세와 외국인의 변화된 시각 등을 들었다.
이정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외주의 반등은 그 동안 소외됐었던 만큼 저가 메리트가 크고, 실적 개선 전망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업종의 경우 실적 전망이 하향 추세지만, 신용경색 우려가 바닥을 지났다는 안도감과 기술적 반등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수급 면에서 외국인들이 IT와 금융업 등 경기민감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신용경색 위기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과 유럽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유동성 위기가 일단락되면 신흥시장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물부문은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지 않지만, 금융부문이 안정감을 찾고 있어 반등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경기 침체에 대한 방어적인 자세보다는 적극적인 장세 대처를 권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