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유한양행에 대해 성공적인 중국시장 진출로 수출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전날 중국 지준(Shenzhen Zhijun)사에 신약 위궤양치료제 ‘레바넥스’에 대한 제조, 판매에 대한 독점 라이센스 제공 및 원료공급 관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총 350만달러의 기술사용료를 받게 되며 이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중국내 제품출시 시점까지 단계적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레바넥스'는 중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한 이후 허가등록을 받아 2010년경 출시될 예정으로 중국내 지준사의 입지 등을 감안할 때 출시후 3년차에 유한양행 입장에서 연간 4000만 달러규모(총매출액의 4%비중)의 원료수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유한양행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약 ‘레바넥스’가 위궤양제제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중국시장내 최대 업체에 기술수출 됐다는 점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은 증거"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이미 지난 1월에 남미 10개국가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미주, 유럽, 인도, 동남아 등지에 대해서도 다국적기업 및 현지 기업들과의 기술수출 계약을 진행중에 있다는 것.

이번 중국시장내 성공적인 기술수출 계약으로 현재 진행중인 수출계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은 해외시장 진출 및 추가적인 신약원료 공급계약 체결 등이 가속화돼 오는 2010년 수출실적은 연간 1000억원(총매출액대비 13.7%)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07년말 기준 유한양행의 해외수출 실적은 연간 680억원으로 총매출액대비 12.3%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1분기 실적은 처방의약품의 고성장세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대비 17.6% 증가한 1242억원,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158억원에 달한다고 그는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