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바라볼 때 유의할 것들 .. 굿모닝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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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바라볼 때 유의할 것들 .. 굿모닝신한證
이번 주에는 미국의 경기수준을 가늠할 주요 경기지표들이, 그리고 이달 중순부터는 주요 금융기관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재료들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사안들이다.
2일 굿모닝신한증권은 투자자들이 이 같은 재료들을 분석할 때 판단을 흐리게 할 요소들이 많다며 유의할 점을 몇 가지 지적했다.
먼저 ‘각종 수식어에 농락당하지 말라’는 당부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관련지표의 경우 ‘60년 만의 최저’니, ‘13년 만의 최저’니 하는 수식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 같은 표현으로 정작 눈여겨봐야 할 정보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식어구 자체보다는 경기관련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는지, 하회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지표들에 대한 해석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고루 살펴서 객관적으로 판단할것을 권했다. 향후 장세와 연관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얼마 전 미국의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5%를 기록하며 5년래 최저로 하락,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졌을 때, 재고수준이 크게 줄었다는 내용이 함께 전해졌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향후 재고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이 증가해 성장률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안을 판단할 때 글로벌 시각과 연동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봤다. 지난 1일 UBS의 대규모 상각 소식을 우리 증시는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했지만, 정작 유럽에서는 달랐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증시에서는 예상보다 큰 부실규모에 주목했지만, 유럽이나 미국은 구조조정과 자구안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경기지표 발표 후 미국증시의 반응에 따른 우리 증시의 등락 자체보다도, 이제는 얼마나 내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봐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내성의 정도가 국내 증시의 향후 안정성 여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장세를 볼 때 너무 큰 것을 보며 지수 방향성만 따질 게 아니라, 개별 종목을 잘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수가 저점에서 큰 폭으로 올라 단기급등한 지수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대형주보다 중형주가 강세였던 것과 달리 지난 3월에는 대형주가 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내용은 전혀 다르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변수의 영향이 크긴 하나 국내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며 국내 변수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2일 굿모닝신한증권은 투자자들이 이 같은 재료들을 분석할 때 판단을 흐리게 할 요소들이 많다며 유의할 점을 몇 가지 지적했다.
먼저 ‘각종 수식어에 농락당하지 말라’는 당부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관련지표의 경우 ‘60년 만의 최저’니, ‘13년 만의 최저’니 하는 수식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 같은 표현으로 정작 눈여겨봐야 할 정보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식어구 자체보다는 경기관련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는지, 하회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지표들에 대한 해석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고루 살펴서 객관적으로 판단할것을 권했다. 향후 장세와 연관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얼마 전 미국의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5%를 기록하며 5년래 최저로 하락,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졌을 때, 재고수준이 크게 줄었다는 내용이 함께 전해졌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향후 재고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이 증가해 성장률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안을 판단할 때 글로벌 시각과 연동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봤다. 지난 1일 UBS의 대규모 상각 소식을 우리 증시는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했지만, 정작 유럽에서는 달랐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증시에서는 예상보다 큰 부실규모에 주목했지만, 유럽이나 미국은 구조조정과 자구안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경기지표 발표 후 미국증시의 반응에 따른 우리 증시의 등락 자체보다도, 이제는 얼마나 내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봐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내성의 정도가 국내 증시의 향후 안정성 여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장세를 볼 때 너무 큰 것을 보며 지수 방향성만 따질 게 아니라, 개별 종목을 잘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수가 저점에서 큰 폭으로 올라 단기급등한 지수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대형주보다 중형주가 강세였던 것과 달리 지난 3월에는 대형주가 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내용은 전혀 다르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변수의 영향이 크긴 하나 국내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며 국내 변수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