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제약주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업체별 차별화 양상이 향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상위 업체 중심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유한양행중외제약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참여정부에 마련된 여러 약가 규제 방안들이 새로운 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를 위해서는 가장 손쉬운 방안이 약가 통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스류 급여 제한, '암로디핀'제네릭 40%대 약가 인하, 은행잎 제제급여 제한 등 올해 들어서도 정부의 약가 규제는 지속되고 있어 매출액이 크지 않으며 기술력과 영업력에서 열위에 있는 영세업체의 부진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올 1분기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가 가장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외제약, 일동제약, 종근당 등 중소형업체도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아제약은 수익성 개선, 한미약품은 외형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고혈압치료제 '자니딥'의 매출 안정화로 인해 LG생명과학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와 부광약품은 원료 수급의 문제와 광고선전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상위 10대업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하고 매출액 증가보다는 영업이익 증가가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