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SKC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주수익원의 상업생산이 지연되면서 본격적인 실적개선도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9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10.1%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납사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화학부문 제품가격 인상이 지연되면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감소한 2332억원, 영업이익은 7.2% 준 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문제는 2분기 영업실적도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안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로 "캐쉬 카우(수익창출원)인 프로필렌 옥사이드(PO)의 상업생산 시기가 기존 4월에서 6월 이후로 지연되고 있고, 원가절감 효과가 예상됐던 원재료 결정 시기도 6월로 연기됐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3분기 이후에나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