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비게이션 1위 업체인 팅크웨어에게 올해는 3D와 업그레이드 유료화의 시험무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시험무대에서 성공할 경우 주가도 한 단계 도약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유진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지난달 26일 팅크웨어가 출시한 3D 네비게이션은 운전 중 실제 느끼는 화면과 유사한 영상을 보여주고, 판매 1년 뒤부터 업그레이드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유료화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영향을 주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라고 전했다.

팅크웨어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00억원, 27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8%, 23%씩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 영업이익률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3D 네비게이션 광고와 각종 프로모션 비용 때문이란게 김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팅크웨어는 서유럽의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러시아와 동구권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 네비게이션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화면구성과 성능 면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으므로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