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주도 업종이 확실한 경우엔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전략도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신영증권 한주성 연구원은 "주목받은 종목이 계속 주목을 받아 상승할 수 있다면 이러한 상대강도 포트폴리오 전략을 실전에도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분석 결과 이같은 전략이 누적 수익률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코스피200 종목들 중 2007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월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들 10개를 추격매수 하는 전략을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빈도 측면에서는 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는 전략과 크게 수익률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소개.

반면 누적 수익률 측면에서는 해당 기간 동안 코스피 지수 수익률인 19.3%를 훨씬 웃도는 43.4%의 수익률을 기록,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 전략이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편의상 시뮬레이션에는 월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다"고 설명하고 "실전에 적용할 경우엔 일별이나 주별 등 다양한 기간에 대한 수익률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가 횡보하거나 하락장이 이어질 경우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주도 종목이 확실한 경우 달리는 말을 쫒아가는 전략이 상당히 유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