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배 커져서 돌아온 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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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로 페루에 무상지원한 차량 100대(200만달러 상당)가 예상치 못한 '대박'을 터뜨렸다.
이들 차량을 경찰차로 사용 중인 페루 정부가 최근 한국산 차량 등을 포함해 1억달러어치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ODA의 효과를 단기간에 50배나 거두게 된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인 페루가 치안유지에 필요한 차량 등 1억달러 규모의 한국 상품을 사겠다는 의사를 알려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페루 정부가 구매하려는 한국산 제품 목록에는 SUV 등 차량 수 백대와 물대포 등 시위진압용 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관계자는 "ODA는 어떤 대가를 바라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된 한국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한 페루가 오는 11월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치안유지를 위해 대규모 물량 구매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2월 "치안유지에 필요한 경찰차량 확충이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는 페루의 요청을 받고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 100대를 무상지원했다. 대당 2만달러로 총 지원 규모는 약 200만달러.
당시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페루 공군본부에서 열린 전달식은 현지 4개 방송사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돼 한국과 한국차는 큰 홍보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전달식에서 "시장개방에 모범적인 한국은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룬 기적의 국가"라며 "한국을 모델삼아 페루가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vcom
이들 차량을 경찰차로 사용 중인 페루 정부가 최근 한국산 차량 등을 포함해 1억달러어치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ODA의 효과를 단기간에 50배나 거두게 된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인 페루가 치안유지에 필요한 차량 등 1억달러 규모의 한국 상품을 사겠다는 의사를 알려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페루 정부가 구매하려는 한국산 제품 목록에는 SUV 등 차량 수 백대와 물대포 등 시위진압용 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관계자는 "ODA는 어떤 대가를 바라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된 한국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한 페루가 오는 11월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치안유지를 위해 대규모 물량 구매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2월 "치안유지에 필요한 경찰차량 확충이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는 페루의 요청을 받고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 100대를 무상지원했다. 대당 2만달러로 총 지원 규모는 약 200만달러.
당시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페루 공군본부에서 열린 전달식은 현지 4개 방송사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돼 한국과 한국차는 큰 홍보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전달식에서 "시장개방에 모범적인 한국은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룬 기적의 국가"라며 "한국을 모델삼아 페루가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