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선사업에 진출한 C&중공업은 이달 말 제1호선인 8만1000t급 벌크선의 용골(블록조립) 거치식을 갖는 등 신조선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용골 거치식은 선체의 부품에 해당하는 블록을 도크에 안치하는 선체 조립의 첫 번째 공정으로,선박 건조공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C&중공업은 용골 거치식에 이어 올해 말 제1호선 건조를 마치고 그리스 선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C&중공업은 또한 2009년 선박 인도분까지 선수금 환급보증(RG,Refund Guarantee)을 확보해 선박 건조자금에 여유를 갖게 됐으며,올해 생산 예정인 선박 5척에 대한 후판 확보도 끝냈다고 덧붙였다.

C&중공업 관계자는 "수주한 선박들 대부분이 선가 급상승 이후 계약된 선박으로 최근 원자재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부터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