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업! 초일류 기업] CEO의 올 추총 화두는 "위기 속에서 또다른 기회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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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에너지 등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위기 속에서 또 다른 기회를 찾겠다"고 입을 모았다.
원자재값 급등,환율 급변,글로벌 경기 침체 등 외부 경영환경은 열악하지만 공경적인 경영으로 위기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매출과 세전이익을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70조원과 9조4000억원으로 각각 설정했다고 말했다.
고유가,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비자금 특검수사 등으로 경영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목표를 올린 것이다.
윤 부회장은 "(올해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 의식으로 재무장하겠다"며 "세계 최고 기업이라도 방심하면 한순간에 몰락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PDP 패널 경쟁력을 강화해 반드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크루즈선 시장에 진출하고 해저자원 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일본 자동차 국내 진출에 따른 경계감도 피력했다.
김동진 부회장은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5%를 넘었고 프리미엄급만 들여오던 일본차 메이커들이 대중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내수 시장을 전면 재점검하고 조직도 정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머드급 매물인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남 부회장은 "LG그룹 중소형 계열사를 포함한 전자부문 업체들이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지만 하이닉스는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말엔 순차입금이 제로가 될 것"이라며 "접히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전자 신문도 올해 미국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소니가 삼성전자를 놔두고 샤프와 제휴한 것과 관련,"고객선 다변화여서 (우리로선) 실보다 득이 많다"고 분석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공격 경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SK그룹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의 신헌철 부회장은 대내외 악재를 경계했다.
그는 "유가 급등과 수급 불안으로 정제 마진이 악화하고,화학제품 가격이 떨어지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SK에너지와 SK인천정유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선택과 집중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투자회사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와 미래 사업 발굴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에 대해 "인도 현지의 행정절차 지연으로 당초 목표였던 4월 착공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 여부는 올 상반기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어 "올해 연결 기준 조강생산량 3500만t,매출액 34조원,영업이익 5조6000억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D램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며 "일부 부분은 업계 최선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장창민/이태명/유승호 기자 cmjang@hankyung.com
원자재값 급등,환율 급변,글로벌 경기 침체 등 외부 경영환경은 열악하지만 공경적인 경영으로 위기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매출과 세전이익을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70조원과 9조4000억원으로 각각 설정했다고 말했다.
고유가,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비자금 특검수사 등으로 경영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목표를 올린 것이다.
윤 부회장은 "(올해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 의식으로 재무장하겠다"며 "세계 최고 기업이라도 방심하면 한순간에 몰락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PDP 패널 경쟁력을 강화해 반드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크루즈선 시장에 진출하고 해저자원 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일본 자동차 국내 진출에 따른 경계감도 피력했다.
김동진 부회장은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5%를 넘었고 프리미엄급만 들여오던 일본차 메이커들이 대중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내수 시장을 전면 재점검하고 조직도 정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머드급 매물인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남 부회장은 "LG그룹 중소형 계열사를 포함한 전자부문 업체들이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지만 하이닉스는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말엔 순차입금이 제로가 될 것"이라며 "접히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전자 신문도 올해 미국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소니가 삼성전자를 놔두고 샤프와 제휴한 것과 관련,"고객선 다변화여서 (우리로선) 실보다 득이 많다"고 분석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공격 경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SK그룹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의 신헌철 부회장은 대내외 악재를 경계했다.
그는 "유가 급등과 수급 불안으로 정제 마진이 악화하고,화학제품 가격이 떨어지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SK에너지와 SK인천정유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선택과 집중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투자회사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와 미래 사업 발굴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에 대해 "인도 현지의 행정절차 지연으로 당초 목표였던 4월 착공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 여부는 올 상반기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어 "올해 연결 기준 조강생산량 3500만t,매출액 34조원,영업이익 5조6000억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D램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며 "일부 부분은 업계 최선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장창민/이태명/유승호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