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댄스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임성훈(38)이 갑작스레 사망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터틀맨은 2일 서울 금호동의 자택에서 매니저에 의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심근경색으로 사망헸다.

소속사 측은 한경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2일 스케줄이 있어 매니저가 집에 들렀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 집안으로 들어가보니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면서 "경찰에 따르면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은 조사 후 명확해질 것 같다. 갑작스런 사고에 다른 멤버들도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성훈은 지난 2005년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레 쓰러지면서 투병한 바 있으며, 생사여부의 위기까지 닥쳐 거북이의 활동 여부가 불투명하기까지 했었다.

그러나 완쾌한 모습으로 컴백한 거북이는 최근까지 큰 병세를 보이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인기몰이를 해왔다.

특히 소속사 이전 등 여러가지 시련에도 불구하고 올해 5집 앨범 ‘오방간다’를 내놓고 큰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My Name’(마이네임)으로 후속곡 활동을 시작,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거북이는 2002년 1집 <Go! Boogie! 거북이>로 데뷔했으며, <빙고>, <비행기>, <싱랄라> 등 댄스그룹으로서 꾸준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