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유한양행에 대해 중국 지준社와 신약 수출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홍유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최대 제약기업인 시노팜社의 손자회사 지준社와 신약 레바넥스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구체적인 결과가 발표됐다"면서 "제품 출시 전까지 350만달러의 기술사용료가 유입될 전망이고, 2010년 제품 출시가 시작되면 3년 후 4000만달러의 의약품 수출까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체개발한 신약 레바넥스는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위염치료제로 중국 항궤양 시장이 연간 25%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장래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1월말 성장성이 높은 남미 10개국과 레바넥스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등록을 진행 중인 것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인도, 동남아 지역 진출도 서두르고 있어 추가적인 라이센싱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홍 애너리스트는 "레바넥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유한양행의 수출 비중은 올해도 14%대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도 지난 1,2월 원외처방조제약이 27~34% 증가하는 등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