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일 현대차에 대해 내수, 수출, 해외공장으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이워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강상민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10.8% 증가한 내수판매와 16.2% 증가한 수출에 힘입어 국내공장 판매실적은 14.4% 성장했다"며 "제2공장 가동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인도공장(HMI)과 베이징현대차(BHMC)의 판매회복세로 1분기 해외공장 판매성장률도 20.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차가 05년 내수, 07년 수출, 08년 해외공장 순으로 이어지는 판매실적 턴어라운드를 나타내고 있다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가운데 대부분 영역에서 성장(회복) 궤도에 올라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05년 바닥을 확인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전체 시장성장에 연동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그 이후 현재까지는 점유율 상승에 따른 차별화된 내수판매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지생산 대체에 따라 급격히 하락한 수출은 07년 상반기중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북미, 유럽지역을 제외한 기타지역에 대한 수출증가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생산능력 한계에서 비롯돼 성장이 정체됐던 해외공장 판매실적은 HMI의 제2공장 가동 및 BHMC의 제2공장 가동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전개로 올해 다시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펀더멘탈 흐름에 이상이 없다"며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유인할 모멘텀 출현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