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일 한국전력의 민영화로 인한 효과가 긍정적일지 여부는 불확실하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전력의 민영화가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전기요금 자율화로 인한 수익성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는 정부의 한전 민영화 목적은 경쟁체제 도입으로 기업 효율성을 높여, 유틸리티 요금을 인하하는 것이기 때문.

민영화 이후 전기 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다면 정부의 본래 목적과 달라 민영화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민영화되더라도 현재 정부의 물가 억제 방침을 고려하면, 전기 요금 인상은 최소 수준이 된다는 전망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의 효율성은 해외사 대비 낮지 않아 민영화 후 추가적인 경영 효율화로 인한 이익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가능성도 낮고, 투자매력도도 해외전력사 대비 낮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